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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압구정로데오 맛집] 돼지고기와 장어를 한번에 즐기는 '돼장' 100% 내돈내산 리얼후기

평일 낮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테라스 자리에 앉아 낮술을 즐기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주말에 비해 사람이 없어서 여유있게 햇살을 즐기며 낮술을 하는 그들이

그들을 항상 부러워만 했던 저도!!

드디어 평일 낮술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낮술은 늘 옳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하기보다

사람이 가장 없는 시간대일 서너시경부터 낮술을 하고픈데

어디로 갈 것이냐!!

분노의 검색질 끝에 이 사진을 보게 되었고....

예... 안갈 수가 없었다능...

그래서! 돼지고기와 장어가 같이 나온다는 압구정 '돼장'에 가보았습니다!

 

돼장

0507-1358-9278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55길 14

매일 15:00~23:00 매월 2,4째주 월요일 휴무

날씨도 너무 좋고(다음날은 바로 비왔다는 게 함정)

기분좋게 돼장가는길~

어? 근데 분명 네비따라 맞게 왔는데도 바로 보이지 않아서 한참을 두리번 거렸다능!

2층에 있다보니 저처럼 헤매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사진을 찍어봤어요 :)

돼장이 위치하고 있는 건물 1층에는 빨간 간판의 시계수리전문점과 꽃가게가 입점해 있으니 참고하세요♥

건물 왼편에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시면 바로 돼장으로 연결이 된답니다^^

돼장 안으로 들어가면 오늘 우리가 먹게 될 돼지고기와 붕장어가 진열되어 있어요 :)

 

네이버로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체온체크 후 바로 자리로 안내받았답니다 :)

평일 오후 3시였어서 우리 테이블 말고는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여자 4분이서 오신 테이블이 있더라구요 ㅎㅎ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바깥도 내다보고 좋았을텐데

돼장은 약간 특이하게도 주방이 테라스쪽이라 그쪽에는 좌석이 없더라구요 ㅠㅠ

테이블과 의자 등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라 젊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돼장 가장 안쪽에는 2인씩 앉아서 식사할 수 있게 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중간에 칸막이도 잘 설치되어 있고 자리 밑에 콘센트도 구비되어 있었답니다 ㅎㅎ

혼고기 혼술하기에도 나쁘지 않아 보였어요 ㅎㅎ

돼장의 메뉴를 소개합니다!

 

 

저를 돼장으로 오게 만들었던 사진의 주인공이었던 돼지고기와 장어의 조합!

가장 궁금했던 돼장 한판 모듬 구이를 주문했어요 ㅎㅎ

원래는 고기와 함께하면 늘 옳은 소맥을 마시려고 했는데

특이하게 돼장에는 와인종류는 구비가 되어있는데 소주는 화요와 일품진로만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ㅠㅠ

고급 음식점가면 가끔 소주 메뉴에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돼장도 그러다니....

초록색병 술이 없다니!!

그래서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문배술베이스 하이볼을 주문했답니다 :)

소맥이 없어서 약간 아쉽긴 했으나, 오랜만에 하이볼 마셨더니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역시 알코올은 그저 옳다..... 주종을 가리는 것은 사치일 뿐이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전에 나온 웰컴디쉬!

이건 뭘까...? 처음보는 비쥬얼인데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무, 그리고 가쯔오부시로 만든 젤리라고 해욤♥

전반적으로 시큼한 맛이었어요 ㅎㅎ

웰컴디쉬 위에 놓여진 5개의 소스는 왼쪽부터 어간장, 생강피클, 붕장어쯔메소스, 예산사과로 만든 소스, 자하젓소금이에요!

(잘 모르는 단어들이라 설명해주시는 서버분에게 여러번 여쭤봤다는 건 비밀...☆)

한 번씩 찍어서 맛보시고 마음에 드는 소스에 고기를 찍어 드시면 된답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시큼한 맛은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맛있다고 먹는 친구에게 제꺼 양보하고

얼른 고기가 구워지기를 기다렸답니다

글 첫머리에도 소개해드렸던 사진이지만,

저를 이곳까지 오게 만든 돼지와 장어의 콜라보!!!

이렇게 초벌로 구워서 나오고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불판에 한 번 더 구워주신답니다 :)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기대기대 ♥

 

 

스타트는 돼지로!!

구워지는 영상으로도 보시죠 히히

 

 

 

서버분께서 다소 두툼하게 잘라주셨는데도 한입에 넣고 먹기 좋을만큼 부드러웠어요 :)

전 원래 고기 먹을 때 삼겹살도 한 조각을 두 번에 나누어서 천천히 먹는 편인데,

두툼한 목살을 한 번에 다 씹어넘기는 것도 나름 그 맛이 있더라구요 ㅎㅎ

전 자하젓소금에 찍어서 먹는게 가장 입맛에 맞았어요 :)

돼지를 모두 맛보고 난 후, 이제 드디어 대망의 장어!!

장어구이는 예전에 부산에서 먹은 뒤로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아요 ㅎㅎ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장어 ㅎㅎ

제가 남들보다 목구멍?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음식물이 넘어가는 그 곳?이 남들보다 좁아서

생선먹다가 가시가 걸리면 남들은 밥, 물 넘기면 다 내려가던데

나는 아무리 밥 여러번 삼키고 물마셔도 왜 안내려가는 것이냐 ㅠㅠ

어렸을 때 응급실에 몇 번이나 다녀왔었던 아픈 기억 탓에

사실 잔가시가 있는 생선을 거의 먹지 않았었는데...

이 날 돼장의 장어를 먹으면서도 가시를 피한다고 피했으나 불가항력적으로 목으로 넘기게 되었는데!

다행히 잘 넘겼답니다 ㅎㅎㅎㅎ

가시도 부드러웠나봐요

 

 

장어까지 다 배불리 먹고!!

화장실 가려고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갔는데 올라갔더니 발효시설로 보이는 공간이 화장실 가기 전에 보였어요!

2층에는 엄청 길어보이는 전신거울도 있고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니러였는데,

발효시설까지 있으니 뭔가 상당히 전문적으로 느껴졌어요 :)

저희는 이 날 돼지고기(목살, 갈비살)와 장어구이까지 먹고 너무 배불러서

후식은 따로 시키지 않았어요!

다음에 오면 후식으로 은어국수를 꼭 먹어보고싶어요 ㅠㅠ

개인적으로 돼지와 장어 중에서 저는 돼지가 더 맛있었답니다 :)

그럼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저는 이만 뿅!